임신기간동안은 모유수유에 대해 깊히 고민하지 않았다.

금방 복직을해야하고, 모유가 많을지 적을지 알수없으니 그냥 적당히 분유 성분이 좋은걸 찾아야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처음 신생아실에서 입을 아-벌리고 엄마품에 안겨든 너를 보고

모유수유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너무 기특하게도 한번에 젖을 찾아물더니 곧 잘 빨아들이는 니가 너무 신기하고

너가 태어나고 난 뒤에도 뭔가 너와 내가 하나로 묶일 수 있는 새로운 연결고리가 있는것 같았다.

그런데 그 욕심도 무색하게

안타깝게도 엄마의 건강문제로 너에게 딱 2주 초유를 물리고 단유를 할 수 밖에 없어서

오늘 처음으로 유축한 분유를 버렸다. 기분이 묘하더라.

대신 조리원에서 주신 분유로 수유를 하는데,

뱃골이 작아 수시로 배고파 하는 너에게

모유수유를 하면 그냥 물리기만 하면 되는 것을 하지 못하고

할수없이 신생아실에 계속 분유콜을 해야하는게 너무 뭔가 미안하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미안한 마음에 더 안절부절하는 엄마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배고프면 그저 고래고래 울어대는 너를 보다가

너의 서러운 표정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남겼다.

아직은 초보엄마라 너의 우는 소리에 등골이 서늘하고 진땀이 먼저 흐르지만

언젠가는 이 순간이 그저 귀엽게 그리운날이 오겠지.

사랑한다 몬나니 딸아, 오늘 많이 울어서 유독 더 몬나니 같은 우리딸

내일은 조금만 덜 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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