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를 낳던 날, 수술실에서
니가 세상에 나올때 수술실에 있던 선생님들이 모두 입을모아
어쩜 신생아 손이 이렇게 이쁘냐며, 발은 또 어쩜이리 이쁘냐며 입을 모아 하는 얘기에
엄마는 너의 손과 발이 너무너무 궁금했었다.
신생아실에서 수유를 할때도 손이 너무 궁금해서 몰래 속싸개 한번 풀러볼까하다가
혹시 네가 불편할까봐 마음을 접고 조리원에 올 날만 기약했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속싸개를 풀어본날 마주한 너의 곱고 작은 손이 얼마나 예쁘던지.
아직은 손을 꼬옥 쥐는법을 몰라서일까
엄마손을 잡아보라고 손을 밀어넣었는데 잡아주질 않는다.
그게 뭐라고 또 조금은 내심 서운하더라.
아가, 언젠가는 너도 이 손으로 너의 아이의 손을 잡는 날이 오겠지.
그날이 올때까지, 그때까지 엄마가 잘 버텨볼게. 네 손 꼬옥 잡고 꼭꼭 지켜줄게.
엄마 딸로, 엄마에게 와주어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