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해 준비해둔 옷도, 모자도, 카시트도 다 너무 커서

헐렁헐렁 훌렁훌렁 덜컹덜컹

그렇게 조그만 너를 데리고

처음으로 아빠차를 타고 조리원에 입소왔어

수유를 하러 가야만 안아볼 수 있었던 엄마는

언제든 너를 맘껏 안아볼 수 있음에 너무너무 설레였고

맨날 수유하러가서 혼자 너를 안아보고 오는 엄마를 한없이 부러워하던 아빠는

드디어 너를 품에 안아보고는 어찌나 좋아하던지.

유독 아빠 품에 있으면 더더 작아보이는 너


조리원에 있을땐 수유실에서만 만났기에 젖 물리기 급급했는데

이렇게 너를 침대 옆에 눕혀두고 가만히 자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렇게 작고 연약한 너를 앞으로 어떻게 잘 키워야 할지

드디어 엄마가 되었다는 사실이 조금 실감이 나는듯 싶고

너의 외할머니 생각이 더 깊어진다. 무척이나 좋아하셨을텐데.

여러 생각이 깊어진다.

*

우선은 2주동안, 집에 가기 전까지 엄마랑 또 잘 지내보자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